2018 나이키 마라톤 10K 완주!

 

걱정이 너무 많았던게 아니였나 싶을정도로 무사히 완주하고 왔다. 대회 준비를 위해 평소 2~3Km정도만 매일 뛰는 연습을 했었는데 4Km의 벽을 넘지 못해서 대회 당일 뛰다가 포기하는거 아닌가 아니면 걷다가 시간이 늦어져 버스를 타고 골인점에 오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과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역시 걱정 할 시간에 조금 더 연습하는게 좋은 방법인듯, 4월 22일 일요일 아침 비소식이 있었기 때문에 흐린하늘을 보면서 삼성역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인원들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지하철에서는 혼자 대회장으로 가는 여성분들을 보면서 힘이 많이 나기도 했었다. 나만 혼자인게 아닌듯한 느낌 때문에..

 

먼저 짐을 맡기고 여러 이벤트 부스들을 구경했는데 줄이 길어서 귀찮은 마음에 나는 참여하진 않았다. 테이핑을 해주는 부스, 타투를 해주는 부스, 이니스프리 부스에서는 썬크림을 바를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대회 시작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1시간 이내 도착 그룹 또는 1시간 30분 이내 도착 그룹등으로 구역이 나눠져 있는곳에서 대기를 해야한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 갈 수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자신이 목표로 하는 지점에 가서 대기하면 된다 나는 목표가 1시간 10분 도착이였기 때문에 1시간 이내 도착 구간에서 마지막에 서있었다.

 

 

앞서 대회 행사 시작전에 장성규 아나운서와 박나래님이 사회로 나와 이것저것 진행을 하는 시간들이 많아서 생각보다 대기시간이 길었다. 혼자라서 조금 뻘쭘한 마음에 빨리 뛰고 싶은데.. 출발지점 바로 앞이 오르막이여서 앞서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뛰는 걸 보니 장관이 따라없더라.

 

 

초반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천천히 쉬지 않고 계속 뛰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뛰어서 그런지 5Km까지는 쉬지 않고 뛸 수 있었는데 나의 개인적인 기록(?)을 갱신해서 기분은 좋았다. 그 지점쯤에 물을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잠시 걸었다가 다시 페이스를 올렸고 한강을 지나갈때는 선선한 날씨에 확트인 공간이 기분을 좋게 해주었다. 언제 서울 한복판을 뛸 수 있을까?

 

앞서가는 사람들을 따라서 뛰다보니 어느세 골인 지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전광판에 나와있는 시간으로 내가 1시간 8분만에 완주했다는걸 알 수 있었다. (이후에 기록칩에 있는 정보를 문자로 보내줘서 더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었지만) 먹을거리와 음료수와 같은 소정의 선물을 받고 조금더 가니 완주 매달도 받을 수 있었다.

어린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와서 진행에 많이 도움을 주고 있었는데 보기도 좋고 고마운 마음이들었다. 나에게 처음 도전한 오늘의 마라톤은 함께 뛰는 기쁨을 알려주었고 나의 한계를 넘을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주는 체험이였다. 또한 목표했던 것을 이뤘다는 성취감도 오랜만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이였다. 생각만하던 일을 실제로 했을때의 쾌감은 무엇과 비교하기 힘든 일인것 같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